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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세시봉' 윤형주, 회삿돈 횡령 혐의 송치…"명예걸고 결백 밝힐 것"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7-31 08:36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쎄시봉'으로 유명한 가수 윤형주가 회삿돈 1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30일 KBS는 수서경찰서 관계자 말을 인용해 "윤형주가 경기도 안성시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시행사를 인수해 투자금을 모은 뒤 법인 자금 11억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으로 윤형주를 지난 13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경찰 수사 결과, 윤형주는 해당 돈으로 빌라를 사고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윤형주가 30억여 원을 여러 차례에 걸쳐 개인통장으로 인출한 정확도 파악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윤형주는 2009년 시행사를 사들여 투자금 100억 원을 유치했으나, 사업은 10년 가까이 진척되지 않았고, 결국 지난해 12월 윤형주가 운영해온 시행사 관계자들로부터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일곱 달 동안 수사를 벌였다.

이에 대해 윤형주 측은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회사에 빌려준 차입금이 있어 회삿돈을 썼을 뿐"이라며 "횡령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또 경찰 수사에서 해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공인으로 50년동안 모범적으로 살아왔다. 명예를 걸고 결백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형주는 1947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의예과와 경희대 의학과를 중퇴한 뒤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윤형주는 송창식, 조영남, 이장희, 김세환과 함께 포크송 그룹 쎄시봉을 결성,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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