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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이프' 이동욱이 조용하게 강한 면모로 시청자 마음을 묵직하게 두드렸다.
기습 의국 회의 후, 진우는 복도에서 승효와 마주쳤다. 승효는 매출 평가액 표를 공개한 것을 두고 그에게 도발했다. 그러나 승효의 도발에도 진우는 아랑곳 하지 않은 얼굴로 "급한 마음에 한 오해이실 테니, 쪽팔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며 맞받아쳐,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진우는 지난 날, 생명의 중심이 뇌인지 심장인지 2천 년도 더 된 논란거리라고 했던 보훈(천호진 분) 말을 되새기며, "저는 피라고 답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뒤늦은 대답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뇌와 심장을 챙기겠다고 팔, 다리를 자르는 게 나의 모교라뇨. 잘린 자리에서 쏟아질 피로 우리들 집이 물들게 할 순 없었어요.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병원을 지켜야만 했던 이유와 확고한 결심을 드러냈다.
한편, 극 후반부에는 진우, 선우(이규형 분)의 과거사에 대한 일부분이 그려졌다. 과거를 회상하던 진우는 숨이 차오르도록 내달렸다. 과연 과거에 진우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과거의 일이 형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동욱이 출연하는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는 매주 월, 화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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