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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황정민이 "과거 흑금성 사건 전혀 몰라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대본을 처음 받고 든 첫 번째 생각은 '헐'이었다. 90년대를 안 살았던 사람이 아닌데 그걸 모르고 지나간 내 자신에게 창피했다. 그만큼 이 사건이 크게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충격적이었다. 흥미를 떠나 관객에게 꼭 알리고 싶었다. 나에겐 중요한 출연 계기가 됐다"며 "실존 인물인 박채서 선생을 만나 그분의 기운을 느끼고 싶었다. 그분이 2016년 5월 31일 6년 형기를 만기 출소하고 나서 뵀다. 일련의 사건을 다 알고 있어서 그런지 정말 대단해 보였다. 이 많은 고난과 역경을 묵묵히 견딘 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비경쟁)에 초청돼 전 세계 관객에게 선 공개된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가세했고 '군도: 민란의 시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비스티 보이즈'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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