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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의리" '라디오쇼' 레강평, 오늘 '당 디기 방' 50위 진입시 하하 '삭발'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7-31 11:52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하하와 스컬이 '당 디기 방' 50위 공약을 걸었다.

31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그룹 레게 강 같은 평화 멤버 하하와 스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컬&하하로 시작해, 데뷔 7년차에 팀명을 '레게 강같은 평화'(이하 레강평)으로 바꾸고 신곡 '당 디기 방'을 발표했다. '레강평'은 최근 '컬투쇼'서 200만 원의 상금을 걸고 스컬&하하의 새로운 팀명을 공모 받은 끝에 결정한 것이다. 신곡 '당 디기 방'에 대해 박명수는 "여름 노래다. 여름 한 철 지내고, 겨울엔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레게 강같은 평화'를 맘에 들지 않은 눈치였다. 박명수는 "'품바와 각설이'를 추천했지만 '레게 강같은 평화'로 바꾼 하하와 스컬. 잘 되는 것 같지는 않다. 구태여 바꿔서 뭐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스컬이 품바고, 하하는 깡통 차고 다녀야 되니까 각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팀 이름만 새로운 중고 신인"이라고 밝히며 하하와 스컬을 자리로 모셨다.

오프닝에서 레게 강 같은 평화는 "신곡 '당 디기 방' 반응 나쁘지 않다. SNS상으로는 저희가 1위"라고 자랑했다. 스컬은 "저희가 초등부를 타깃을 잡고 있다 레게 강 같은 평화는 한 달짜리 프로젝트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하가 "저희와 행사의 정점을 찍고 있다"고 자랑하자 박명수는 "출연료 싸게 하면 정점 아니냐"라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스컬 두 사람의 결속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하하는 솔직하게 '돈'이라고 밝혀 박명수의 공감을 샀다.

박명수는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명수는 "하하와 스컬이 레게라는 장르를 되든 안 되든 정말 사랑하고, '내 인생의 반이다'고 하는 면모는 선배로서 박수로 나온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박명수는 스컬에 대해 "방송을 10년간 했지 않냐. 말이 안 느냐"며 "교포도 아니고 돈암동 출신인데 왜 그러냐"고 질문했다. 하하는 "사석에선 정말 재밌는 친구"라며 "예전에 생방송 때 큰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대한 트라우마로 그렇다"며 대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하하는 스컬에 대해 장혁을 닮았다고 치켜세웠다. 스컬은 "하하가 이러니까 제가 힘들어진다"며 쑥스러워했다. 박명수 역시 스컬에 대해 "순수하고 착하고, 남자 박나래 느낌"이라고 말하면서도 장혁 닮은꼴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또한 박명수와 하하는 박나래를 칭찬했다. 박명수가 "나래가 요즘 얼굴이 예쁘지 않냐"고 하자 하하는 "나래가 매력 있다. 그건 나도 인정한다"고 동의를 표했다.

하하와 스컬은 박명수의 도움 아래 50위 공약을 걸었다. 하하는 "50위면 삭발하겠다. 12시에 당장 하겠다"고 말했다. 스컬은 웃통을 벗고 KBS 건물 벽에 물구 나무를 하기로 했다. 박명수는 "과일 박스 가서 한 번만 스트리밍 해 달라. 라디오쇼에서 여러분의 저력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스컬과 하하는 레게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자메이카에서 'Love Inside'라는 곡을 발매해 역주행으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에 대해 스컬은 "자메이카 1등을 해서 너무 감격스러웠다. 자메이카 본토에서 '레게 아니야'라고 하면 땡이지 않냐. 두려웠지만 그쪽 분들이 저희 음악을 환호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메이카 음원 수익에 대해 "자메이카 내에서 돈을 못 번다. 가장 크게 돈을 버는 것은 자메이카에서 얻은 유명세로 가까운 미국이나 유럽으로 투어를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형돈은 이날 하하에게 "'레강평'이 좋다. 더 하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말에 박명수는 "끼어들지 말고 가던 길 가라. 준하는 고기를 구워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MBC '무한도전'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저희 목요일 자리가 없어지면서 레게라는 큰 선물을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명수가 "그립냐"고 묻자 "당연히 그립다. 무도 만의 느낌이 있다. 안 그리울 수 없지 않냐"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김태호 PD와의 전화 일화를 전하는 동시에 "형돈이도 라디오쇼를 듣고 있다"며 역시 무한도전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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