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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전설' 주병진이 뮤지컬 배우로 깜짝 변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주병진이 연기할 '허비'는 파라다이스 리조트 쇼의 유머러스한 MC이면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를 간직한 인물이다.
'개그계의 신사' '예능 대부' 등 수많은 수식어를 지닌 주병진은 개그맨에서 MC, 그리고 사업가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온 '풍운아'이다. 1990년대 MBC 예능 버라이어티 '일밤(일요일일요일 밤에)'에서 MC를 맡아 재치있고 노련한 진행으로 큰 인기를 모았으며, 특히 이경규가 출연한 '몰래카메라'를 기획해 대히트시켰다. '일밤' 이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주병진의 나이트쇼' '주병진의 데이트라인' 등을 이끌며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 MC로 군림했다. 또 사업가로 변신해 의류브랜드 '보디가드' 등으로 세간에 화제를 모았다. 최근 연예계 활동이 뜸했던 그는 지난해 12월 SBS 예능 '미운 우리새끼'와 4월 MBC '복면가왕'에 전격 출연, 근황을 알린 바 있다.
뮤지컬 '오 캐롤'의 허비 역에는 주병진 외에 서범석 성기윤 윤영석이 함께 캐스팅됐다. 또 젊은 시절 화려한 스타 가수였다가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사장이 되어 허비의 진심 어린 사랑에 고민하는 '에스더' 역에는 베테랑 박해미 김선경 이혜경이 출연한다.
'예능계의 거목' 주병진이 출연하는 뮤지컬 '오 캐롤'은 8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 후, 12월 22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로 장소를 옮겨 앙코르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