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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로등 불빛 아래 얼굴이 드러났다!"
무엇보다 이병헌과 김태리가 어두운 한성거리를 눈부시게 밝힌, 가로등 점등식에서 처음으로 마주치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이 한성거리 한복판에서 스쳐 지나다 뒤돌아서서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장면. 가로등 점등식을 구경하고 있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 멀찍이 떨어진 채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는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마주보기'가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극중 유진 초이와 고애신은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부딪친 눈빛 그대로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한참동안 서로를 응시하는 터. 서양복식을 한 유진 초이와 한복을 입고 장의로 얼굴을 가린 고애신, 혼란스러운 조선의 분위기가 담긴 옷차림을 한 두 남녀가 그려낼 앞날은 어떨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 측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나는 '점등식 투샷'은 유진과 애신의 관계뿐만 아니라, 한성거리가 전등이라는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변화의 신호탄이 되는 장면"이라며 "조선의 운명에 있어서도, 두 남녀의 운명에 있어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장면이다. 격변하는 조선처럼 격동의 삶을 담아낼 두 사람의 운명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24부작으로 구성된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제목은 'sunshine'을 구한말, 1900년 당시 표기법에 따라 '선샤인'이 아닌 '션샤인'으로 표기한다. '미스터 션샤인'은 오는 7일(토)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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