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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투샷, 결국 만났다."
이준영은 급작스러운 여자 친구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철부지 꽃대딩 한민수 역을, 정혜영은 한 번의 실수로 직업도 명예도 잃은 채 처절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엄마 김세영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이준영과 정혜영이 매서운 눈빛으로 서로를 응시하고 있는 '싸늘한 눈빛 교환' 장면이 포착됐다. 극중 한민수(이준영)와 김세영(정혜영)이 끓을 듯한 분노를 감춘 채 서로를 노려보고 있는 장면. 누구 하나 물러서지 않고 맞서고 있는 가운데, 강한 적개심을 내뿜는 한민수를 김세영이 눈도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쳐다보고 있다.
이준영과 정혜영의 '싸늘 눈빛 교환' 장면은 지난달 15일 서울시 마포구에서 촬영됐다. 감정이 얽혀있는 두 사람이 본격적인 대면을 통해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분노를 표출해야 하는 상태. 촬영 직전 두 사람은 따뜻한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뒤 각자 상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몰입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준영과 정혜영은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서로를 응시한 채 공기마저 얼려버릴 듯한 차가운 눈빛을 내뿜으며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대사 없이 굳은 표정만으로도 그간의 얽힌 사연을 느끼게 만들 정도의 압도적인 면모에 현장도 일순 얼어붙었다. 하지만 '컷!' 소리가 나면 이준영은 존경의 웃음을, 정혜영은 격려의 미소를 머금는 모습으로 촬영장을 달궜던 것.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보내는 존중의 응원과 훈훈한 배려로 장면이 더욱 강렬하게 완성됐다.
제작진 측은 "밝은 웃음 속에 감춰져 있던 상처를 드러내는 이준영, 쌓아왔던 분노를 표출시키는 정혜영의 열연은 극이 깊어질수록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예정"이라며 "배우들의 명연기, 탄탄한 스토리, 깊은 사연을 가진 인물들로 더욱 농도 짙은 드라마를 펼쳐낼 '이별이 떠났다'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별이 떠났다'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부터,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