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왕포 3번만 터졌다" '도시어부' 이덕화 '역대급 조어'에 '눈물의 황금뱃지'[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6-15 00:25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덕화가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내고 "왕포"를 연호했다.

14일 방송한 채널A '도시어부'에서는 '뉴질랜드 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낚시 천재' 그란트가 게스트로 출연해 전북 왕포에서 도시어부들과 낚시 대결을 펼쳤다.

환상의 낚시 실력을 뽐낸 그란트와 3개월만에 재회한 도시어부들은 기뻐했고, 그란트는 쇼파가 장착된 5인승 미니보트에 "영화관 의자가 있다. 럭셔리 하다"며 행복해했다.

왕포는 '도시어부'의 큰 형님 이덕화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자신만만 추천했던 낚시 포인트. 하지만 야심차게 출연한 첫 회, 그리고 수개월 뒤 방문한 두번째 방송에도 왕포는 '도시어부'들에게 물고기를 내주지 않았다. 급기야 마이크로닷과 이경규는 왕포를 무시하기에 이르렀고, 이덕화는 속이 쓰렸다.

결국 1년만에 세번째로 다시 찾은 5월의 왕포. 이덕화는 조마조마하며 왕포의 입질을 기다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게스트 그란트가 첫 조기를 낚고, 마닷과 이덕화의 낚싯대에도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3짜는 기본, 4짜의 빅사이즈 조기들이 연달아 잡히고, 대형 감성돔까지 잇따라 잡혔다.

드디어 5짜 조기를 잡은 이덕화는 감격에 겨웠지만 고개를 숙였다. 이덕화는 "그동안 왕포 때문에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왕포를 망신시키는게 아닌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왕포 자랑에 입에 침이 마르던 이덕화가 1년만에 왕포에서 대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된 것.


마이크로닷의 활약도 이어졌다. 마닷은 계속해서 "왕포를 무시하지 말라"며 카메라를 향해 자신에 찬 손짓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경규의 낚싯대는 잠잠했고, 앵그리 모드가 발휘됐다. 이경규는 연신 바다의 신 "아부지"를 외치면서 캐스팅을 던졌지만, 계속 잔잔한 3짜 자리 조기에 실망했다.

낚시 종료 20분을 남긴 시각. 이덕화는 조기 11마리에 50cm 최대어 획득, 이경규는 조기 9마리에 베이비 복어 1마리, 마닷은 조기 15마리에 감성돔 3마리, 그란트는 조기 7마리, 강선장은 조기 14마리에 감성돔 5마리를 낚으며 역대급 조어 풍년을 이뤘다. 뉴질랜드 낚시 천재 그란트의 활약도 계속됐다. 마지막 캐스팅에서 46cm 대형 조기를 낚으며 이날의 낚시가 마무리됐다.

마닷은 "덕화 선생님 사기꾼인줄 알았는데 왕포는 진실이었다"며 다시 한번 엄지를 들었고, 이덕화는 "사실이었어"라며 응수했다.

이어진 조기파티 시간. 그란트는 회를 뜨는 솜씨도 수준급. 이경규의 손바닥이 아기 같이 느껴지는 대형 조기들이 수북히 쌓인 마당에서 감성돔 탕수육, 조기 회, 매운탕의 향연이 펼쳐졌다.

한편 '도시어부'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자타공인 낚시꾼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함께 낚시 여행을 떠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ly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