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일급비밀 경하, 강제추행 혐의 집유 "가벼운 처벌 아냐"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6-05 21:3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밤' 일급비밀 경하의 집행유예 선고 소식이 전해졌다.

5일 밤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데뷔 전인 10대 시절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일급비밀 경하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월 일급비밀 데뷔 직후 한 여성은 "2014년, 17세 당시 경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자신의 SNS에 폭로했다. 여성은 증거 자료로 경하와 주고받은 문자 내용도 공개했는데 문자에서 경하는 사건 직후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다는 것.

그러나 당시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다. 루머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하도 지난해 6월 공식 석상에서 이 사건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일급비밀은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고, 5월에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하지만 새 앨범이 발표된 다음 날 경하는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선고 이후에도 일급비밀은 방송 활동과 팬 사인회를 이어갔고, 지난달 31일 경하의 사건이 보도된 후에야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재판 결과에 대해 강민구 변호사는 "강제 추행의 정도를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면 결코 가벼운 처벌은 아니다"라며 "저희가 볼 때는 약간 추행의 정도가 세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소속사는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항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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