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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지난 해 영화계에 김소진이 있었다면, 올해는 영화 '독전'의 진서연이 있다. 미친 존재감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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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배우들이 중심이 되는 영화에서 많지 않은 분량에도 이들을 뛰어넘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뿜있다는 점에서 진서연은 지난 해 영화 '더 킹'(한재림 감독)의 김소진을 떠올리게 한다. 관객들에게는 이름도 얼굴도 생소했던 김소진은 '더 킹'에서 검사 안희연 역을 맡아 힘 있는 눈빛 연기와 목소리로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 세고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남자배우들 사이에서 이들을 뛰어넘는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관객들로부터 "진짜 검사 아니냐"는 이야기 까지 들었다. 이에 김소진은 '더 킹'으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유력 영화상에서 여여우조연상을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가세했고 차승원, 故김주혁이 특별출연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4) '페스티발'(2010) '천하장사 마돈나'(2006)를 연출한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