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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9년전 '제주판 살인의 추억'이라 불리던 미궁에 빠진 제주도 보육교사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해 본다. 지난 16일 경북 영주에서 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박 모씨(49)가 체포됐다는 소식에 각 언론사들이 주목했다.
그러나 박 씨가 여전히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가운데, 체포된 지 이틀만에 법원도 증거불충분으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사건은 다시 원점에 서게 된다. 영장은 기각되었지만 그의 혐의가 없어진 것은 아니라며 보강수사를 다짐하고 있는 경찰, 그리고 9년만에 또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항변하는 박 씨. 지난 9년간 유족들을 절망에 빠뜨려 왔던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의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경찰은 9년 전, 시신과 유류품 발견 장소 등을 볼 때 범인이 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해당 지역 인근 CCTV 에서 박 씨의 차량으로 보이는 화면을 발견하면서 그를 용의자로 주목했다. 하지만 살인과 관련된 직접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흐릿한 CCTV 화면만으로는 그것이 박 씨의 택시와 동일한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비록 구속영장은 기각되었지만, 사건에 대해 일부 진술이 모순되거나 석연치 않다는 점은 인정된 박 씨. 그는 과연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일까? 아니면 경찰이 제시한 증거의 추가 분석을 통해 새로운 혐의점이 드러날 것인가?
25일 저녁 8시 55분, SBS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여전히 미궁 속에 갇혀 있는 '제주도 보육교사 살인 사건'의 새로운 증거와 쟁점에 대해 따져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