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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컬투쇼' 이영자가 먹방계 대모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오프닝에서 김태균과 이영자는 서로를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영자는 "'안녕하세요'에서는 김태균이 막내 아니냐. 그런데 '컬투쇼'에서는 의젓하니 집안의 가장처럼 보인다"고 칭찬했다.
김태균은 "그동안 어떤 여배우가 출연해도 꽃 선물을 한적이 없는 데"라며 꽃다발을 선물했다. 그러나 이영자가 "꽃은 너무 예쁘기만 하지 가성비가 안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스위트 민트, 바질 이런 것은 바로 따먹을 수 있는데"라며 "제일 꼴보기 싫어하는 게 장미다. 보기만 좋지 쓸 데가 없다"고 '먹방요정'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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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이 "덧니 예쁜데 왜 그러는가?"라고 물었다. 이영자는 "내가 원래 여자들을 볼 때 단점만 본다. 그래야 살 용기가 난다. 뭐라도 저 사람보다 하나라도 나아야 패배감이 안 든다"고 답했다.
이날 방청석에 있던 최화정이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김태균과 이영자는 최화정을 '보이는 라디오'에 보이도록 앞으로 나오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의자에 앉으려던 최화정이 엉덩방아를 찍으며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다.
이영자는 "언니 눈알이 튀어나왔다"고 말하며 위로를 전했다. 그러자 최화정은 "제가 우아한 화정이지 않냐"며 "우아하게 앉으려 했는데 의자에 바퀴가 달린 줄 몰랐다"며 민망해했다. 김태균은 "올해 방송했던 것 중에 누나가 넘어지는 장면이 제일 웃겼다"며 폭소했다.
음악이 나가는 도중 송은이와 김숙이 이영자를 응원하러 왔다. 이들은 '보라'에 깜짝 등장해 절친 케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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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영자는 '치킨'사랑을 드러냈다. 이영자는 "치킨이라고 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며 "계절마다 먹는 치킨도 다르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겨울엔 한방통닭이 좋다. 컬투가 하는 치킨도 좋다"고 치켜세웠다.
치킨과 얽힌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이영자는 "어렸을 때는 시장 치킨 같은 게 좋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옛날에는 치킨이 귀해서 한마리도 아니고 반마리를 사왔다"며 "닭뼈를 못 버렸다. 우려 먹었다"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이영자는 대상포진에 걸린 청취자에게 음식 처방을 내렸다. 이영자는 "대상포진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걸리는 병"이라며 "전복 두 마리 얹은 삼계탕이 딱이다. 그냥 끓이지 말고 압력밥솥에 푹 고아야 한다. 그럼 국물만 먹어도 대상포진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짜장면' 맛집도 소개했다. 이영자는 "망원시장에 짜장면 맛집이 있다. 칼국수와 짜장면만 파는 곳이다. 짜장면은 만든 직후 먹는 게 가장 좋은데 그곳은 바로바로 가져다준다"고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이영자는 "오늘 너무 좋았다. '컬투쇼' 스케줄을 오래 전에 잡아두고 후회했다"며 "'컬투쇼' 때문에 제주도를 못 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래도 제주도를 안가도 '컬투쇼'에서 힐링했다"며 "내일 아침 비행기로 떠나 통갈치를 먹고 올 것"이라며 신나했다.
한편, 이영자는 최근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맛비게이션'으로 활약하며 대세몰이 중이다. 그러나 날벼락을 맞았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제작진이 이영자의 어묵 '먹방'을 뉴스 속보 형식으로 내보내는 중에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을 인용한 것. 이번 사태로 이영자는 큰 충격을 받아 녹화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