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방구석1열' 장준환 감독이 영화 '1987' 비화를 공개했다.
장준환 감독은 "많은 배우들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가는 심정으로 출연해주셨다"고 말했다.
이한열 열사 역할에 강동원을 캐스팅한 이유도 밝혔다.
또한 영화에는 딸 연두와 아내이자 배우 문소리가 깜짝 출연했다.
장준환 감독은 "아내가 출연 욕심을 냈었다"며 "직접 시나리오를 읽으며 함께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있는지 검토했었고, 결국 영화 후반부에 출연했다"고 언급했다.
1987년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故박종철 열사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유시민 작가는 꽃다운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故박종철 열사의 상황을 기억하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6월 민주항쟁' 당시 겼었던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1987년 6월 10일 오후 6시에 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었는데 당일, 오후 5시 40분 즈음 되자 현장의 분위기가 묘하게 변했다. 시청 뒷골목까지 시민들이 꽉 차 있었지만 공포감으로 모두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6시를 기점으로 거리의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라이트를 켰고, 집회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시청 앞 거리와 광장으로 확 쏟아져 나왔다"며 "그날의 시위가 그렇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극적이었던 당시의 현장 상황을 들려주었다.
특히 장준환 감독은 영화 제작 당시 외압을 받으며 블랙리스트까지 오르게 됐다.
장준환 감독은 "비밀리에 준비했다"며 "테블릿 PC가 발견되며 최순실씨의 명품 구두와 이한열 열사의 운동화가 겹쳐지는 아이러니가 생기면서 또 다른 광장이 생겨났다"고 '1987' 제작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 개봉 후 댓글에 '이래서 기를 쓰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해서 관리하려고 했구나'라는 글을 보고 뿌듯했다"고 밝혔다.
|
김동영은 1997년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데뷔해, 각종 영화 및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친 연기파 배우로 영화 '독전'에서 마약을 제조하는 농인 역을 맡아 강력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2007년 모델로 데뷔한 모델 겸 배우 강승현은 '독전'에서 열혈 여형사로 출연해 다양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김동연은 '독전' 기대 관객수를 묻는 질문에 900만 관객 돌파라고 말했다.
그는 "관객 900만 명이 넘으면 포상휴가로 쿠바를 보내준다고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강승현은 큰 키 때문에 대역 없이 액션 신을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강승현과 김동연은 "정말 캐릭터들이 다양하다. 눈이 즐거운 영화가 될 것 같다"며 "영화관에서 볼 영화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며 많이 봐 줄 것을 당부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