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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칸(프랑스)=이승미 기자]이창동 감독이 '버닝' 속 청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이창동 감독은 '버닝'에 대해 "지금 영화가 청춘의 분노라고 규정지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젊은 이들이 나오고 젊은 이들의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꼭 청춘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우리가 사는 세계와 현실이 어떤 모습인지 묻고 싶었다. 질문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한국의 젊은 이들이 종수와 벤 사이 어딘가에 있을거다. 종수는 아버지가 사는 파주에 사는데, 파주라는는 곳이 한국사회에서 급속히 없어지는 공간이다"며 "그런 농촌 공동체가 점점 없어지고 있는거다. 반면 서래마을에 사는 세련되고 여유있고 원하는 걸 누리면서 사는 젊은 친구(벤)가 있다. 무엇 때문에 경제적 여유가 있는지도 모르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그 사이에 있을 거다"고 말했다.
한편, '버닝'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 온 세 젊은이 종수(유아인), 벤(스티븐연), 해미(전종서)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통해 불타버린 청춘의 공허함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공개되자마자 유력 영화지에서 최고 평점을 받고 세계 영화인과 언론의 극찬을 이끌며 황금종려상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