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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칸(프랑스)=이승미 기자]배우 유아인이 '버닝'에서 공허한 청춘에 대해 연기할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날 그는 극중 종수의 한껏 움추린 몸과 걸음걸이에 대해 "특히 몸의 움직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휘청이는 청춘을 몸의 움직임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중심이 흔들리는 맥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시각적으로도 갈대처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흔들리는 몸까지 시나리오에 표현되어있진 않았지만 그냥 내 생각에 그게 인간적인 움직임이라고 생가했다. 그냥 털레털레 걷는 모습. 그게 좀 사실적인 인간이라 생각했다. 그게 종수에 어울리는 모습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버닝'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 온 세 젊은이 종수(유아인), 벤(스티븐연), 해미(전종서)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통해 불타버린 청춘의 공허함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공개되자마자 유력 영화지에서 최고 평점을 받고 세계 영화인과 언론의 극찬을 이끌며 황금종려상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