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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칸 인터뷰③]스티븐연 "유아인, 훌륭한 배우이자 똑똑하고 용기있는 친구"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5-18 18:11



[스포츠조선 칸(프랑스)=이승미 기자]스티븐연이 영화 '버닝'에 대해 설명했다.

18일(현지시각) 오전 프랑스 칸 마제스틱 비치에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 파인하우스필름 제작) 한국 매체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유통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설가를 꿈꾸는 무력하고 가난한 청춘인 종수 역의 유아인, 어느 날 나타난 종수 앞에 돈과 여유를 모두 갖춘 미스터리한 남자 벤 역의 스티븐연, 종수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그가 사랑하는 여자 해미 역의 전종서,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스티븐연은 봉준호 감독의 추천으로 영화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감독님께서 문자가 왔는데 '콜 미 롸잇 나우'라고 하셨다. 해보라고 하셨다. 이창동 감독님이 찾으신다고 연락을 빨리 런던에 있었을 때였는데 원래 한국 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을다. 그게 무슨 우연같았다. 그런 우연이 참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정영미 작가님이 화에 나온 카페에 커넥션이 있었다. 그것도 우연이었다. 유아인과 저도 캐릭터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제가 미국에 다녀와서 다시 촬영을 하게 됐었는데 그때 마침 눈이 와서 마지막 장면을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티븐은연은 유아인에 대해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훌륭한 연기자이자 똑똑하고 용기도 있는 사람이다. 그와 전 처음부터 편안함을 느꼈다. 모든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잇는 감정은 아니지 않냐. 그것도 이창동 감독님의 탁월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조각같은 사람들이 알맞게 맞아들어가는 걸 캐스팅에서도 볼 수 있었다"며 "아인씨에게 고마웠던건 제가 외국인인데도 아인씨는 외국인이 아니라 배우로서 받아주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닝'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 온 세 젊은이 종수(유아인), 벤(스티븐연), 해미(전종서)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통해 불타버린 청춘의 공허함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공개되자마자 유력 영화지에서 최고 평점을 받고 세계 영화인과 언론의 극찬을 이끌며 황금종려상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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