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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의 성범죄 피해 고발이 힘을 얻고 있다.
양예원의 남자친구 이동민 역시 "예원이에게 이런 큰 아픔이 있었다는 것에 미칠 것 같았다. 다른 피해자들이 계시다면 절대 부끄러워 하지 마라. 그만큼 힘들고 아팠으면 이제 싸워서 이겨내보자"고 여자친구의 용기있는 선택을 지지하고 나섰다.
양예원의 지인이자 배우 지망생인 이소윤도 "우리는 집단 성추행 사기 음란사진 유포 등 큰 범죄의 피해자"라며 같은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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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양예원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수지는 17일 자신의 SNS에 양예원이 제기한 '합정 XXXX 불법 누드촬영 처벌' 동의 인증샷을 올렸다. 수지의 공개 지지 이후 해당 청원의 지지율을 급상승했다. 수지가 청원에 동의할 당시만 해도 1만 여 명에 불과했던 청원 지지자는 18일 오전 9시 현재 10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수지의 선한 영향력에 힘입어 하루만에 10배나 지지자가 늘어난 것이다.
국민청원 게시물이 30일 사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정부 관계자가 30일 내로 공식 답변에 나선다. 이번 청원의 마감일은 6월 16일이다. 이런 추세라면 양예원 등이 정부의 답변을 듣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자극적인 이슈몰이로 끝날 수 있었던 사건이 수지의 동참으로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됐고, 피해자에게 힘을 실어주게 된 것이다. 이렇게 수지는 스타 SNS 사용의 올바른 예를 남기게 됐다.
그러나 양예원이 지목한 A씨 측은 "급여를 지급했고 콘셉트도 협의가 된 상태였다. 전혀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양예원에 대해 무고죄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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