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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MBC 가정의 달 특집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의 열 세번째 시리즈 중 마지막 이야기 '당신은 나의 금메달'이 방송된다.
아내 권주리를 만난 이후 항승 씨의 인생은 더욱 완벽해졌다. 연애시절 주리 씨를 통해 수영과 스노보드를 배웠다. 어려웠지만 불가능은 아니었다. 돌이켜보면 주리 씨는 항승 씨가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해준 유일한 존재이자 항승 씨 인생 최고의 장점이다. 스노보드 신발도 못 신던 항승 씨가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당당하게 출전한다.
주리 씨는 연애 시절 항승씨에게 먼저 스노보드를 권했지만, 국가대표까지 될 줄은 몰랐다. 기왕에 저지른 사고 통 크게 쳐보기로 하고 "3년 자유, 90년 노예계약"을 맺었다. 3년 동안 항승 씨의 꿈을 적극 지원하면 이후 90년은 항승 씨가 복종한다는 계약이다. 주리 씨는 항승 씨의 꿈을 지원한 3년 동안 연극 기획과 공연으로 생계를 책임졌지만 남편이자 베스트 프렌드인 항승 씨를 위해 투자한 시간이기에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평창 메달 사냥꾼이 된 사랑꾼 부부의 유쾌한 러브스토리 '휴먼다큐 사랑 - 당신은 나의 금메달'은 오는 21일(월)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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