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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그룹 인피니트 멤버 성규(29·김성규)가 오늘(14일) 현역으로 군에 입대 했다. 본인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입대했지만, 현장에는 300여 명의 팬들이 모였고, 성규는 예정에 없던 인사로 마지막을 따뜻하게 장식했다.
이날 현장에는 오전부터 성규의 입대 전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국내는 물론 여러 해외 팬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기다릴게'라는 메시지가 담긴 플래카드와 현수막을 들고 잠시 동안의 이별을 준비했다.
성규는 오후 1시 현장에 도착했다. 별도의 행사 없이 비공개로 입소할 예정이었지만, 배웅을 나와준 팬들을 위해 짧게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짧게 자른 머리로 등장, 밝은 표정을 지었고, "걱정하지 말라"며 "건강하게 다녀오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마지막에는 거수 경례로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고.
1989년생인 성규는 인피니트의 맏형. 그룹에서 처음으로 군대에 가는 멤버가 됐다. 완전체 활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남은 멤버들은 이후 개인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머물러줘'를 라이브 버전, 엔딩 피날레 버전 두 가지로 나뉘어 수록하면서 뜨거운 진심을 더했다. 이 곡은 성규의 1집 '10 Stories'에 수록된 곡. 성규는 이번 콘서트에서 감미롭고 달달하게 이 노래를 라이브하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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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피니트로 데뷔 한 김성규는 아이돌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가창력을 가진 멤버로 인정 받아왔다. 지난 2012년 '광화문연가'를 시작으로 '드라큘라'-'인더하이츠'-'올슉업' 등의 뮤지컬에 출연했고, 여러 차례 솔로곡을 발표하며 음악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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