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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MBC 'PD수첩'이 자산 총액 21조로 재계 16위에 이름을 올린 부영 그룹의 성장 비결을 집중 취재했다.
각종 민원과 의혹 속에서도 거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부영의 힘은 무엇이었을까. 부영은 국가의 땅을 싸게 매입하고 국민의 돈으로 조성된 주택도시기금을 독식해 부실한 아파트를 짓는다. 이후 입주민에게 과도한 임대료를 책정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며 단숨에 재계 16위까지 올라섰다. 이러한 부영의 전횡 속에 국가는 두 손 놓은 채 특정 건설사의 배만 불려주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던 작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부영이 부를 축적한 또 다른 수법을 발견해 검찰 고발까지 강행했다. 사실 확인 결과, 숨겨져 있던 계열사들은 이중근 회장의 친인척이 소유주였고, 차명주주로 신고한 이 회장의 회사들도 드러났다. 그 동안 계열회사를 누락 시키고 차명으로 주주를 등록해 회사를 운용하는 등 교묘히 감시망을 피했던 부영. 현재 검찰은 부영의 이중근 회장에게 총 12개의 혐의를 적용해 부영 그룹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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