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 안아줘' 박경추 아나 "연기 제안..'나한테 왜이러지' 싶었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5-14 14:54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MBC 새 수목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진행을 맡은 박경추 아나운서.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5.1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박경추 MBC 아나운서가 '이리와 안아줘' 출연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이아람 극본, 최준배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준배PD, 장기용, 진기주, 허준호, 윤종훈, 김경남이 참석했다.

박경추 MBC 아나운서는 연기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 때에는 '나한테 왜이러지'였다. 한 번도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드라마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갖고있었지만, 아나운서 역도 아니고 짧은 역이지만 배우로 드라마에 나갈 수 있을지를 열흘 이상 고민을 했다. 아이한테 물어봤더니 저희 아이가 1분도 생각 안하고 '아빠 방송 역사에 흑역사 만들기 싫으면 포기하라'고 했는데 그럼에도 마음에 열망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고민 끝에 하기로 하고 연기 도움도 받고, 편의도 받으면서 과분한 연기를 했다. 찍고나서 느낀 건 배우와 '만든다'는 직업은 극한직업이고 보통 사람은 못할 짓이라고 생각했다.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 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장기용과 진기주가 '첫 주연 신고식'에 나서며 허준호, 윤종훈, 김경남 등 배우들이 합세했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후속으로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