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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프랑스(칸)=이승미 기자] 강동원은 강동원이다. 단 5분의 등장으로 칸 영화제를 뒤흔들었다.
강동원은 지난 8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진행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케이트 블란쳇을 중심으로 레아 세이두, 크리스틴 스튜어트, 줄리안 무어, 금성무, 곽무성, 판빙빙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등장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강동원의 칸 영화제 개막식 참석은 한국 언론은 물론 영화계 관계자들도 알지 못했을 만큼 비공개로 진행돼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레드카펫 행사를 취재중인 한국 사진기자들도 그의 깜짝스러운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강동원은 현재 촬영중인 할리우드 재난 영화 '쓰나미 LA'(사이먼 웨스트 감독)의 홍보차 칸에 방문했고 강동원의 방문소식을 접한 칸영화제 측이 개막식에 초청해 참석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원은 이후 진행된 칸 영화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해외 영화 관계자들과 외신은 강동원에 대해 높은 기대가 고스란히 드러냈다. 특히 지난 11일 칸 영화제에 발행된 해외 유명 연예 매체인 '할리우드 리포트'는 강동원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에 출연한 수현과 김용화 감독·정병길 감독 등과 함께 '한국 영화의 새 물결'이라 꼽으며 집중 조명한 기사를 소개했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강동원을 아시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스타 소개하며 "'쓰나미 LA'로 할리우드에 데뷔를 앞두고 있다"며 "구찌의 모델로 데뷔해 최근 '검사외전' '마스터' '1987' 한국 최고의 흥행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고 있는 흥행 배우"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 화려한 막을 올린 제71회 칸영화제는 12일 간의 진행되고 오는 19일 폐막한다.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경쟁부문)과 윤종빈 감독의 '공작'(비경쟁부문)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MBC '연예투데이' 연예톡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