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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MBC 가정의 달 특집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의 열 세번째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엄마와 어머니' 2부가 방송된다.
한편, 물조차 넘기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진 시어머니는 결국 중환자실로 실려간다. 시어머니의 진단 결과는 '흡인성 폐렴'. '흡인성 폐렴'은 감염된 가래와 침이 폐로 넘어가 발병하는 것으로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특히 12년 전 남편을 잃게 한 병과 같은 것이라 영혜 씨는 불안하기만 하다. 집에 남게 된 친정 엄마는 혹시라도 사돈이 돌아올까 방문 앞을 꼬박 지키며 앉아있고, 겨우 눈을 뜬 시어머니는 집으로 가자며 영혜 씨를 보챈다. 퇴원을 하게 되면 시어머니의 상황이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영혜 씨는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산 지도 45년 차, 친정엄마와 지낸지는 12년째. 그동안 여러 사람과 이별하며 이제는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것에 무뎌질만도 하건만 여전히 이별 준비는 낯설기만 하다. 두 사람이 곁에 없다는 상상만으로도 겁이 나는 영혜 씨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엄마와 어머니' 2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람에 날리는 꽃처럼 인생의 고비들을 흔들리며 견뎌왔던 세 사람의 못 다한 사랑 이야기 MBC '휴먼다큐 사랑 - 엄마와 어머니' 2부는 오는 14일(월)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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