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노력하는 중"...최민환♥율희, 응원이 필요한 아이돌 부부 (종합)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5-10 11:58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여러 모로 파격적인 소식이었다. 각자 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던 현역 아이돌의 결혼과 혼전 임신. 또한 이들이 20대 초중반의 어린 나이라는 점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FT아일랜드 최민환(27)과 라붐 출신 율희(22)의 이야기다.

유난히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결혼. 이에 두 사람의 이야기가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고, 부정적인 시선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비난과 우려보다는 축하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당사자들이 내린 결정이며 두 사람 모두 진심으로 행복해하고 있다는 점이 이유다. 아이돌로서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응원을 보내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최민환은 빼곡하게 진심을 담은 장문의 글을 공개하며 더욱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FT아일랜드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율희가 임신 중인 사실을 알리고, 10월 19일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밝힌 것.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이 특히나 인상적이다. 그는 "곧 아빠가 된다.처음에는 겁이 많이 났다. 10년 넘게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실망 안겨드릴까 걱정됐다. 아직 많이 어리고 아버지가 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좋은 아빠,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 가장 기쁜 이 소식을 팬분들께 빨리 말하고 싶었다. 태명은 짱이다. 결혼식은 아내가 몸조리를 충분히 한 후 10월 19일 올릴 예정이다. 한 사람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될 지금의 저 또한 저의 새로운 한 삶의 일부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 역시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를 통해 "많은 분들이 '너무 빠른 것 아니냐'고 하시는데 걱정할 만한 일 없다. 두 분이 결정한 일이고, 두 분 다 아주 행복해하고 있다"고 걱정을 일축시킨 바 있다. 멤버들 역시 최민환의 결혼을 축하하는 SNS 글을 올리며 기쁨을 함께했다.

한편 최민환은 2007년 FT아일랜드 정규1집 '치어풀 센시빌리티(Cheerful Sensigility)' 타이틀곡 '사랑앓이'로 데뷔, '바래' '지독하게' '좋겠어'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1997년 생인 율희는 2014년 라붐 싱글앨범 '쁘띠 마카롱(PETIT MACARON)'으로 데뷔, 메인 래퍼와 서브 보컬로 활약했으며 '청순 베이글녀'로 사랑받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후 율희는 팀을 탈퇴 했고, 두 사람은 지난 1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에는 혼전임신설을 부인하기도 했지만 결국 임신과 결혼으로 행복한 결실을 맺게된 셈이다. 이로써 최민환과 율희는 H.O.T 문희준-크레용팝 소율 부부에 이어 아이돌 2호 부부가 됐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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