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 논란도 드디어 끝..'리턴' 오늘(22일) 종영+종방연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3-22 14:0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논란을 몰고 왔던 '리턴'이 드디어 종영한다. 주연 배우의 교체부터 시작해 제작 파행 위기까지 겪었지만, 사태 수습 후 종영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최경미 극본, 주동민 연출)은 지난 21일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 늦어지는 대본과 촬영장 분위기 때문에 생방 촬영을 이어왔던 '리턴' 팀은 종영 전날 촬영을 전부 끝마쳤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중이라고. 한 관계자는 "이미 초반부터 생방 촬영이었고 한 차례 배우 교체 소동도 있었지만, 촬영을 마지막까지 잘 마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리턴'은 연장까지 결정하며 더 바쁘고 힘든 촬영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기존 32부작이었던 '리턴'은 연장 결정 후 34부작으로 늘어났던 바 있다. 드라마가 좋은 반응을 얻었기에 연장도 가능한 일이었지만, 생방 촬영을 하고 있던 배우들과 제작진에게는 부담을 하나 더 얹는 소식이었던 터. 그러나 제작진과 배우들은 촬영을 무리 없이 끝내며 최종회 방송만을 앞두게 됐다.

그동안 '리턴'은 논란을 몰고 다녔던 바 있다. 지난달 초 고현정과 주동민 PD가 갈등을 빚었던 사실이 알려졌고, 이와 동시에 고현정이 '리턴'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하며 제작 파행을 빚었다. 배역이 삭제되느냐, 대체 배우를 찾느냐 등의 고민 끝에 대체 배우인 박진희가 합류해 촬영을 끝까지 마쳤지만, 갈등을 최종적으로 봉합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SBS에 가해졌고, 무거운 책임감 하나로 촬영에 임했던 박진희에게도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결국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킨 것은 박진희와 '리턴' 팀이었다.

또 악벤져스로 불리는 네 명의 인물, 오태석(신성록), 김학범(봉태규), 강인호(박기웅), 서준희(윤종훈)의 활약상에서도 논란을 발생했던 바 있다. 이들의 신들린 열연이 시선을 모으고, 그 동시에 화제를 모았지만 논란까지 함께 불렀던 것. 선정성과 폭력성 논란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던 '리턴'이었다. 마약, 살인 등의 소재가 지나치게 등장했던 것도 논란의 이유가 됐다. 결국 '리턴'은 방송통신심이위원회에서 법정제재인 경고 조치를 받았다.

수많은 논란도 있었지만, '리턴'은 결국 16%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수목극에서 유일하게 10%대 시청률을 달성하는 등 경쟁작들과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리턴' 팀은 이에 힘입어 22일 종방연을 열며, 26일 베트남 다낭으로 포상휴가를 떠난다. 3박 5일 일정이며 박기웅과 오대환 등을 제외한 출연진의 대부분이 불참한다. 주동민 PD 등은 참석할 예정이다.

질타와 사랑을 동시에 받았던 '리턴'은 22일 오후 10시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lunamoo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