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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한류 날개를 달고 배우에서 사업가로 변신했던 배용준이 14년만에 자신의 회사인 키이스트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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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은 2015년 걸그룹 슈가 출신 배우 박수진과 결혼, 2016년 득남했다. 그런데 득남 과정에서 병원 특혜 의혹이 불거졌고, 박수진이 직접 사과문을 올렸음에도 논란이 거세지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때 배용준 또한 심적 충격을 심하게 받고 모든 걸 정리하겠다는 생각까지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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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배용준은 어떤 포지션을 맡게 될까. 이번 신주 인수를 통해 SM의 주요 주주가 된 배용준은 SM 그룹의 마케팅 및 키이스트의 글로벌 전략 어드바이저로서 활동하게 된다. 한마디로 경영에서는 물러나게 된다는 얘기다. 대신 키이스트의 '회장'이 아닌 소속배우로서 회사에 남게 된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합병 이후 회사 내부 인력이 교체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했다. 배용준은 소속 배우로서 키이스트에 남는다"고 전했다.
어쨌든 이번 합병으로 SM은 전무후무한 엔터계 거대 공룡으로 거듭났다. SM 김영민 총괄사장(CSO)은 이번 인수 및 제휴에 대해 "이미 DA에 대한 투자를 통해 에스엠 그룹과 키이스트 그룹은 다양한 제휴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었다. 이번에 하나의 그룹으로 재탄생하면서 키이스트와 디지털 어드벤쳐의 강점을 더욱 살려 최고의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및 한류 미디어 회사로 발전시킴은 물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스타 및 MCN, UCG 콘텐츠 기반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하여 다양한 글로벌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회사들과의 투자 및 제휴를 활발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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