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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자원외교의 검은 고리를 파헤쳤다.
'하베스트'는 매년 수천억의 손실을 내고 있었던 적자기업이었으나, 한국석유공사와 인수 계약을 맺는 협상 과정에서 몸값이 4조5천억원까지 올라서 인수되어, 해외 언론으로부터 '한국을 이해할 수 없다'라는 이야기까지 들은바 있다. 하베스트는 2010년 인수 이래 4조원의 누적 손실을 내며 자본잠식 사태에 있다. 사실상 껍데기만 남은 회사가 되었고, 자원외교는커녕 아예 빈털터리가 된 셈이다.
'스트레이트'는 이 과정을 상세히 보도하며, '자원외교'를 빙자한 '하베스트' 인수의 핵심에 유전 브로커인 이른바 핵심적인 '랜드맨'이 개입되어있다는 점을 밝혔다. '랜드맨'이라 불리는 브로커는 거래성사 수수료로 총 금액의 5%를 받은 것으로 취재되었지만, 자원외교 및 하베스트의 인수 실패와 관련되서 '랜드맨'을 대상으로 한 수사는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 김의성-주진우 MC와 취재기자들은 이 '랜드맨'을 '얼굴 없는 브로커'라 칭하며, 이 사람이 MB정권의 하베스트 인수와 관련된 비밀을 상세히 알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 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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