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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황제' 이승훈 선수가 출연한 SBS '집사부일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올림픽 히어로' 이승훈의 등장에 '청춘 4인방'은 환호성을 질렀다. 사부의 사연이 담긴 버스를 함께 탄 멤버들은 이승훈 선수가 어릴 적부터 태릉선수촌 옆에서 훈련하며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왔고, IMF로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국가대표에 대한 의지가 더욱 강해진 사연, 오랜 훈련으로 굳은살이 박힌 발등을 보며 어린시절부터 선수로 살아온 사부의 삶을 알게 됐다.
특히 이 날 이승훈은 경기가 얼마나 힘든지 묻는 이상윤에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죽고싶다는 생각도 한적이 있다. 나는 이미 지쳤고 끝났는데 너무 많이 남은 거다. 정말 힘들 때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다"고 답하며 선수들이 느끼는 상상 이상의 고통을 드러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분당 시청률이 15%까지 치솟은 '최고의 1분'은 레벨테스트를 위한 멤버들의 스케이팅 대결이 차지했다. 기초 훈련을 마친 멤버들은 이승훈 사부와 함께 태릉선수촌 내 스케이트 장으로 향했다.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이승훈 선수의 스케이팅 시범을 눈 앞에서 본 멤버들은 감탄했다.
이어진 레벨테스트에서 마음만은 '국가대표'이지만 실력은 '그들만의 리그'인 청춘 4인방의 스케이팅 대결은 웃음을 자아냈다. 육성재, 이승기의 선두 대결과 사부 이승훈의 코치를 받아 '아장아장' 레이스를 펼친 양세형과 이상윤의 불안한 모습 모두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배성재 아나운서가 화면에 등장, 중계 방송을 하듯 진지한 목소리로 멤버들의 자세와 레이스를 짚어줘 웃음을 더했다. 어설프지만 승부욕이 불탄 멤버들의 스케이팅 대결은 14.94%로 이 날 '최고의 1분'을 차지해 다음 주 공개될 레이스의 결과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집사부일체'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