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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슈가맨2' 익스 이상미와 투샤이가 아픔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특히 이날 이상미와 투샤이 트래비스는 담담한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 대구에서 요가 강사로 활동 중이라는 이상미는 이혼 사실을 털어놨다. 이상미는 "사실은 결혼했다가 갔다 왔다. 그 전후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생각도 정리하고 요가도 배울 겸 인도로 떠났다. 인도에서 요가 자격증도 취득했다"고 고백했다. 또 이상미는 익스가 활동을 안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멤버들끼리도 서로 너무 친한 친구인데 잘 안 맞게 되면서 오해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노래하는 게 제일 큰 기쁨이었는데 활동을 하니까 너무 큰 짐이 됐다. 무대에 서는 게 재밌지 않고 괴로웠다.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고, 많이 버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 가지가 맞물리면서 점점 익스 활동이 줄었던 거 같다. 복 받은 기간이었는데 그 복을 다 감내할 만큼 내 가슴이 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미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지금 하고 있는 게 좋다. 지금의 삶이 너무 좋다"며 미소 지었다.
투샤이의 멤버 트래비스는 입양아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과거 활동 당시 사용했던 '백우현'이라는 한국 이름을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트래비스는 "아기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그때 백우현이라는 이름이 서류에 적혀 있었다. 한국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보육원에서 지어준 이름이었다. 내겐 의미가 없는 이름이어서 더이상 쓰지 않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쉬운 건 나의 진짜 한국 이름, 나이, 생일까지도 모른다"며 "해외 입양인들이 한국에 와서 부모님을 찾을 때 경찰서에 DNA 맡겨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현재 등록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또 트래비스는 "한국 부모님을 찾지 못해 아쉽지만, 미국에 계신 부모님들이 좋으신 분"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트래비스 부모님의 영상 편지가 공개돼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트래비스는 "한국 부모님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못 찾을 거 같다. 그래도 난 괜찮다"면서도 "만약에 '슈가맨' 보고 연락이 온다면 고마울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