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이혼·입양"…'슈가맨2' 익스 이상미X투샤이의 담담한 고백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3-12 01:42 | 최종수정 2018-03-12 01:4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슈가맨2' 익스 이상미와 투샤이가 아픔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11일 밤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2'는 '메가 히트 원더' 특집으로 익스 이상미와 투샤이가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이날 익스 보컬 이상미와 투샤이는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는 2005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으로 단 한 번의 무대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 2003년 DSP에서 처음 선보였던 실력파 R&B 듀오 투샤이는 폭발적인 고음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 'Love Letter'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약 10년 만에 무대에 섰음에도 이상미와 투샤이는 변함없는 가창력을 자랑, 뛰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특히 이날 이상미와 투샤이 트래비스는 담담한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 대구에서 요가 강사로 활동 중이라는 이상미는 이혼 사실을 털어놨다. 이상미는 "사실은 결혼했다가 갔다 왔다. 그 전후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생각도 정리하고 요가도 배울 겸 인도로 떠났다. 인도에서 요가 자격증도 취득했다"고 고백했다. 또 이상미는 익스가 활동을 안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멤버들끼리도 서로 너무 친한 친구인데 잘 안 맞게 되면서 오해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노래하는 게 제일 큰 기쁨이었는데 활동을 하니까 너무 큰 짐이 됐다. 무대에 서는 게 재밌지 않고 괴로웠다.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고, 많이 버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 가지가 맞물리면서 점점 익스 활동이 줄었던 거 같다. 복 받은 기간이었는데 그 복을 다 감내할 만큼 내 가슴이 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미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지금 하고 있는 게 좋다. 지금의 삶이 너무 좋다"며 미소 지었다.

투샤이의 멤버 트래비스는 입양아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과거 활동 당시 사용했던 '백우현'이라는 한국 이름을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트래비스는 "아기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그때 백우현이라는 이름이 서류에 적혀 있었다. 한국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보육원에서 지어준 이름이었다. 내겐 의미가 없는 이름이어서 더이상 쓰지 않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쉬운 건 나의 진짜 한국 이름, 나이, 생일까지도 모른다"며 "해외 입양인들이 한국에 와서 부모님을 찾을 때 경찰서에 DNA 맡겨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현재 등록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또 트래비스는 "한국 부모님을 찾지 못해 아쉽지만, 미국에 계신 부모님들이 좋으신 분"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트래비스 부모님의 영상 편지가 공개돼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트래비스는 "한국 부모님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못 찾을 거 같다. 그래도 난 괜찮다"면서도 "만약에 '슈가맨' 보고 연락이 온다면 고마울 거 같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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