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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진짜 연애'를 해봤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안판석 감독이 '예쁜 누나'를 통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이유다.
그러나 "다들 연애를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진짜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 안판석 감독의 시각이다. 자기 자신보다 남에게 집중하는 경험, 그리하여 관계에 대한 시각이 더 넓어지는 경험을 하려면 연애가 바로 출발점인데, 이런 경험을 제대로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 안판석 감독의 연애에 대한 남다른 식견은 그래서 오랫동안 '그냥 아는 사이'로 알고 지낸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가 3년 만에 재회하면서 시작할 '진짜 연애'에 기대를 더한다.
마지막으로 안판석 감독은 "'진짜 연애'라는 것은 현실에서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드라마를 끝까지 보고나면, 시청자들이 진짜 제대로 된 연애를 한번 한 것처럼 영혼이 뒤흔들렸으면 좋겠다. 실제로 연애를 해보지 않았더라도 골이 한번 흔들려서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의 안판석 감독이 연출을, 김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미스티' 후속으로 오는 3월 30일(금) 밤 11시 JTBC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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