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올 3월, 봄바람을 타고 로맨스·멜로의 끝판왕, '퀸'예진이 온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로맨스 퀸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3월 14일 개봉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 무비락 제작)은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소지섭)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일본 영화로도 만들어져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극중 손예진은 잃어버린 기억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우진의 아내 수아 역을 맡아 멜로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손예진은 한국 관객들의 '인생 멜로 영화'로 꼽히는 '클래식'(03, 곽재용 감독) '내 머리 속의 지우개'(04, 이재한 감독) 등의 작품에서 완벽한 감성연기를 보여준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특히 손예진은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작품이 나의 세 번째 대표적인 멜로 영화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손예진은 5년 만에 복귀하는 TV 드라마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연출 안판석, 극본 김은)를 통해서는 보는 이마저 설레게 할 로맨스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극중 손예진은 절친 서경선의 동생 서준희(정해인)에게 전과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 커피 전문 기업의 매장총괄팀 소속 슈퍼바이저 윤진아로 분해 대세 배우 정해인과 설레는 연상연하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손예진은 정해인에 대해 "나이에 비해 더 성숙하고 바른 친구라 좋았다. 처음부터 준희 캐릭터와 딱 맞는 느낌이었다. 굳이 감정을 잡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감정이 생긴다"며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예고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