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트려 놓기 싫어"…'복면가왕' 판정단 투표 거부 사태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3-03 10:1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내일(4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서는 71대 가왕 '동방불패'의 왕좌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수들이 등장한다.

다양한 매력의 가수들이 출연해 무대를 빛낸 가운데 그 중에서도 한 남녀 복면가수의 듀엣 무대가 큰 화제를 모았다. 마치 두 사람이 실제 연애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앙상블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두 복면가수는 멜로디에 맞춰 달콤한 목소리로 판정단과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듯 완벽한 호흡으로 무대를 완성한 둘에게 신봉선은 "연인이 사랑의 증표를 나누고 헤어졌다 재회해 조각이 딱 들어맞은 것 같은 무대였다.", "한 표를 찍어 이 두 사람을 떨어트려놓고 싶지 않다." 며 두 복면가수의 완벽한 호흡을 칭찬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작곡가 유영석은 한 복면가수에게 "오늘 준비해 온 세 곡을 다 부를 것 같다." 며 노래 실력을 칭찬했다. 반면 조장혁은 유영석의 의견에 반대의사를 비치며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목소리에 표를 던졌다." 며 상대방 가수의 손을 들어주었다.

듣기만 해도 설레는 달달한 하모니를 선보였지만 견우와 직녀가 헤어지듯 두 복면가수 중 한 명은 탈락해야 하는 상황. 과연 두 사람 중 누가 더 많은 표를 얻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감미로운 음색 속에 탄탄한 내공까지 고루 갖춘 복면가수들의 무대는 오는 4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만날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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