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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만나러' 손예진 "17년만에 만나 소지섭, 캐스팅 소식에 쾌재 불러"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2-22 11:29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제작보고회가 2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소지섭과 손예진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2.2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손예진이 17년 만에 재회한 소지섭에 대해 "출연을 결정했을 때 쾌재를 불렀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멜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 무비락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아내를 떠내 보낸 뒤 어린 아들과 세상에 단둘이 남겨진 우진 역의 소지섭, 잃어버린 기억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우진의 아내 수아 역의 손예진, 그리고 이장훈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무엇보다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01년 방송된 MBC '맛있는 청혼'에서 남매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소지섭과 손예진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부부로 17년 만에 재회해 눈길을 끈다. 전작에서의 강인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벗고 다정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변신한 소지섭과 매 작품 섬세한 감성 연기로 독보적인 '충무로 퀸'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손예진의 특급 만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소지섭은 손예진과 호흡에 대해 "손예진과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안도감, 기대감, 설렘도 있었다"고 전했다. 손예진은 "데뷔작을 함께 했다. 신인 때는 발가 벗겨진 기분으로 연기를 하지 않나. 어렵고 힘들었는데 그런 부족한 모습을 지섭 오빠가 많이 봐와서 오히려 더 편안함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시나리오를 결정하는 중간에도 소지섭 오빠가 이 작품을 한다고 해줄지 오들오들 떨었다. 처음에는 안 한다고 고사를 하기도 했는데 마지막에 극적으로 합류를 결정해줬다. 그때 쾌재를 불렀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주위 사람을 볼 겨를이 없었는데 지금은 주위를 보려고 한다. 소지섭 오빠는 정말 주위 사람들을 잘 챙기고 보듬는다. 그 든든함이 나에겐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답했다.

한편,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소지섭, 손예진, 김지환, 고창석, 이준혁, 손여은, 이유진, 김현수, 배유람 등이 가세했고 신예 이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1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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