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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손예진이 17년 만에 재회한 소지섭에 대해 "출연을 결정했을 때 쾌재를 불렀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손예진과 호흡에 대해 "손예진과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안도감, 기대감, 설렘도 있었다"고 전했다. 손예진은 "데뷔작을 함께 했다. 신인 때는 발가 벗겨진 기분으로 연기를 하지 않나. 어렵고 힘들었는데 그런 부족한 모습을 지섭 오빠가 많이 봐와서 오히려 더 편안함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시나리오를 결정하는 중간에도 소지섭 오빠가 이 작품을 한다고 해줄지 오들오들 떨었다. 처음에는 안 한다고 고사를 하기도 했는데 마지막에 극적으로 합류를 결정해줬다. 그때 쾌재를 불렀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주위 사람을 볼 겨를이 없었는데 지금은 주위를 보려고 한다. 소지섭 오빠는 정말 주위 사람들을 잘 챙기고 보듬는다. 그 든든함이 나에겐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답했다.
한편,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소지섭, 손예진, 김지환, 고창석, 이준혁, 손여은, 이유진, 김현수, 배유람 등이 가세했고 신예 이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