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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펼쳐진 스피드 스케이팅은 '영광의 오늘'과 '찬란한 내일'을 확인할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김민선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정말 배운 게 많다.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 뛰었다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었고, 강릉선수촌에서 이상화 선배와 같은 방을 썼는데 정상의 자리에서 감내해야 할 심적 압박감과 부담 등도 곁에서 지켜보며 체감하게 되어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값진 시간이었다"라며, 이어 "경기에서 목표에는 가까이 가질 못했다. 2020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런 김민선을 향해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김민선 선수는 향후 대한한국 500m 미래를 짊어질 희망이다. 비록 약간의 부상으로 인해 아쉬웠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마음을 잘 추스르고 3월에 있을 주니어선수권대회 준비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라고 경기 직후 직접 만나 위로를 전했다.
각 선수들에 대해서는 "차민규 선수의 경우 최근 2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여왔고, 막판 힘이 강한 선수라서 강릉경기장 특성에 더 적합할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저력 있는 모태범 선수 또한 당일 컨디션이 잘 따라주고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기대해 볼만하다. 100m가 가장 빠른 김준호 선수도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향상하고 있어 그 상태를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을 향해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한 승부는 끝나지 않는다"라는 선배로서의 조언도 전했다.
한편 남자 500m 경기는 19일 저녁 8시 55분에, 김보름, 노선영, 박승희, 박지우가 출전하는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은 그보다 앞선 8시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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