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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전무후무한 사건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났다. 같은 날, 같은 배역을 두 명의 연기한 '리턴'의 '전무후무' 사건은 일단 끝이 났고, 이제는 한 명의 배우가 다시 최자혜로 변신해 '리턴'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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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이 택한 방법은 15회엔 고현정을, 16회엔 박진희를 배치한 것. 고현정은 마지막으로 찍어뒀던 법정신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사라졌고 박진희는 16회 마지막 부분에 등장, 대사 없이 눈빛 연기로만 서늘한 느낌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을 만났다.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는 모습으로 고현정과는 차별점을 뒀고, 이미지 역시 확실히 변하며 얼추 '리턴'의 최자혜스럽다는 생각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완전히 이해를 하고, 몰입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는 아직 이르다. 박진희의 연기력은 단 한 컷만으로도 베테랑임이 드러났지만, 완전히 고현정의 그림자를 지워냈다는 얘기를 하기에는 출연분이 부족하고 시청자들의 화가 덜 풀렸기 때문. 정상적인 방송 송출과 드라마를 위해 어렵게 결정한 박진희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에 제대로 들어갈 수 있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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