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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정경호가 데뷔 14년 만에 인생작을 다시 썼다. 매회 꽉 찬 존재감은 물론 탄탄한 내공으로 그려낸 캐릭터 소화력과 여심을 사로잡는 스위트한 매력까지 더해 연기력에 대중성까지 겸비한 배우로 한 단계 올라섰다.
결론적으로 그의 슬기로운 선택은 정경호의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했다. 분량을 넘어선 그의 활약은 몇몇의 주인공이 끌어가는 일반 드라마에 비해 개별적 사연을 가진 다수의 인물이 등장하는 신 감독 특유의 예능드라마에서도 돋보이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제혁(박해수)과는 '현실친구'의 브로맨스를 만들어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고, 제희(임화영)와의 러브라인과 속에서는 유난히 달콤했던 눈빛과 음성으로 여성 시청자의 뜨거운 지지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유난히 돋보였던 점은 따로 있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스스로 의심하며 개인주의적 성향을 유지했던 이준호가 점차 진정한 교도관으로 거듭나는 성장기를 몰입도 있게 그려낸 점이다. 매회 조금씩 변모하는 이준호 캐릭터와 이를 변화무쌍하게 소화하는 정경호의 연기력은 '감빵생활'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이어 "매 회 사랑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시청자 분들과 팬분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더욱 많이 하게 됐다"며 "좋은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경호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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