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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에 내부 분열이 일어났다. 악의 응징을 앞두고 다른 길을 걷게 된 '나쁜녀석들' 5인방은 물론, '악의 카르텔'도 무너지기 시작했다.
조영국을 처리하라는 이명득(주진모)의 오더를 받은 하상모(최귀화)는 청문회장으로 향하는 조영국을 찾아왔다. 하지만 이미 눈치를 채고 "왜 이명득한테 붙어먹었냐"고 직구를 날린 조영국. "숨을 구멍 생겼다고 네가 우릴 버려?"라고 답한 하상모는 "다 네가 한 거 맞잖아. 뭐가 억울한 게 있어. 배가 불렀네"라는 조영국의 말에 결국 칼을 들었다. 하상모의 낌새가 수상했던 우제문이 두 사람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을 때는 이미 조영국이 하상모를 제압한 이후였고, 서일강(정석원)이 다른 조직원들을 막아주는 동안 우제문과 조영국은 간신히 밖으로 나와 청문회장으로 향할 수 있었다.
청문회에 앞서 서로를 처단하겠다고 지목한 이명득과 반준혁(김유석)의 말에 검찰총장(정한용)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초조함을 견디지 못한 노진평(김무열)은 검찰총장을 다시 찾아갔다. "쪽팔리지 않게 해주십시오. 검사란 일이! 너무 쪽팔립니다. 저희가 무슨 일만 하면 사람들이 의심부터 하는 게 너무 쪽팔리고요. 그 의심이 맞는 게, 그러니까, 저희가 잘못하고 있는 게 너무 쪽팔립니다!"라는 노진평의 말에 검찰총장은 결국 반준혁의 손을 들어줬다.
"할 말 없습니까? 마지막으로 저한테"라는 조영국의 전화에 "같이 삽시다"라며 실낱같은 희망으로 부탁한 이명득. 하지만 조영국은 "아니요. 같이 죽읍시다. 그냥"이라는 말을 남기고 청문회장에 나타났다. 만신창이로 남겨진 우제문은 "다 끝났어. 그만하자, 이제. 지켜봐. 어떻게 바뀌는지"라고 했지만 허일후는 "볼 거 없어요. 바뀔 게 없으니까. 우리는"이라며 허탈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이제 조영국이 모든 내막을 밝힌 이후, '나쁜녀석들'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 되었다.
한편,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7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3.2%, 최고 3.7%를 기록했다. 채널의 주요 타겟 2549 남녀 시청률은 평균 2.5%, 최고 3.0%으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7일 밤 10시 20분, OCN 제8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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