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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18세 톱모델' 한현민과 모모랜드 주이가 솔직 발랄 순수한 매력으로 '라디오스타'를 접수했다.
하지만 한현민은 시작부터 구수한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순댓국 사랑을 가조하더니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에 나이리지아 국적의 아버지와 직접 대화가 어려운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한현민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아버지와 순수 청주 한씨인 한국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며 "무역업을 하시다 두 분은 만나셨다. 저는 두 분과 달리 영어를 전혀 못한다"고 고백했다. "나이지리아는 영어권 나라"라는 한현민은 "지난 18년간 아버지가 영어로 말씀하시면 엄마가 통역해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5남매의 장남"이라며 "초등학교 저학년 때만 해도 외동아들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동생이 4명이나 더 생겼다. 동생들은 영어를 잘 알아듣는다"고 말했다. 특히 9살 동생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해 송혜교가 세수를 시켜주는 역할로 등장했다.
모델 데뷔 과정도 드라마틱하다. 한현민은 "제가 PC방에 미쳐있다. 친해진 PC방 매니저 형이 지인의 옷 브랜드 모델로 저를 추천했고, 그 사진을 본 관계자들에게 연락이 왔다"며 "연락받고 갔더니 이태원 길 한복판에서 걸어보라고 하셨다. 걷자마자 계약이 됐다. 그 직후 서울 패션 위크 무대에 모델로 올랐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패션위크를 싹쓸이하는 톱모델이 늘 등장하는데 이번에 현민이가 그걸 해냈다"고 엄지를 들어올렸다.
한현민은 특히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많은 한국에서 밝은 마인드로 이겨낸 모습이 MC들의 찬사를 받았다. 한현민은 같은 피부색의 친구들과 찍은 영상에서 "내 머리가 수세미 같다고 한다"는 말을 하면서 배를 잡고 웃고, "동호회 축구팀 가면 우리팀 사람들은 '용병 데리고 있다'고 자랑한다. 그럼 난 '오산중 포그바'라고 말했다"고 자랑스러워 해 엄마미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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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주이는 "제 얼굴을 보고 금수저 루머가 나왔다. 쟤는 부모가 재벌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데뷔를 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 돌았다"며 "양평 별장에서 생일잔치를 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사실 전 양평이 집이다. 집에서 농사짓는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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