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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혜성의 신선한 답변이 돌아왔다. '평생 연기자로 살 생각은 없다'는 것이 그의 답변이었다.
김혜성의 '과거'는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연기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또한 '거침없이 하이킥'이라고.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은 '하이킥'일 거 같아요. 연기 하면서. 끝까지 기억하는 거는요. 그 당시에 어리기도 했고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요. 감독님부터 모든 스태프들이 다 천사라서 감독님 때문에 기억에 남아서요. 거의 1년을 촬영했는데 화 한 번 안내시고 그런 천사를 처음 봤어요. 감독님이 좋으니까 현장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시청률도 잘 나왔고요. 그래서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카메오는 나갈 거 같아요. 김병욱 감독님이 했던 작품은 꼭 나갔었어요. '지붕뚫고'도 나가고 '감자별'도 나갔기 때문에요. 근데 거절하려고요. 하하."
그리고 그는 '코믹'에도 도전하고 싶어했다.
"재밌는 게 있으면 시트콤도 좋고 해보고 싶어요. 한 번 시트콤 하셨던 분들은 하기싫다고하는데 저는 그런 건 없는 거 같아요. 그런걸 하면서 웃음을 줄 수 있다면 그것도 좋으니까요. 코믹이라고 해서 손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저는 좋은 거 같아요."
무엇보다도 '매드독'을 통해 긴 호흡의 작품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기에 50부작 이상의 주말드라마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나는 슬로우 스타터 같은 느낌이 들어요. 모든 작품을 생각해보면 중반부 이후부터 괜찮았던 거 같아요. 초반에는 너무 개인적으로도 힘들고 사람들도 초반부에는 별로라는 말을 많이해줘서. 중후반이 돼야 긴장이 풀리면서 좀 저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자품은 긴 드라마를 하면. 개인적으로 연기생활에 낫지 않을까 생각이 있어요. 모든 배우들이 다 그렇죠."
그러나 김혜성은 항상 다른 진로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고 있다고. '평생 연기를 할 생각은 안했다'는 답변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
연기자를 평생 할 거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안될 가능성도 더 많고 보장도 없고요. 주위에 꿈을 갖고 살아가는 형들도 많은데 한 켠으로는 대단하기도 해요. 나이도 많은데 꿈 하나로 버틴다는 생각이 들면. 근데 또 철이 없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요. 근데 현실이 녹록치 않은데 꿈만 가지고 계속 도전을 한다는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는 절대 안 할거예요."
김혜성이 생각하는 마지노선은 서른 두 살까지. 일년에 두 작품 정도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배우가 된다면 배우로서의 삶을 끝까지 살아가도 괜찮겠다는 기준이었다.
"제 진로는 연기자가 아닙니다. 제 꿈은 언제 바뀔지 모르기때문에요. 본인이 생각하는 위치가 아니라 저도 기준이 있잖아요. 제가 연기를 하면서 어느정도가 돼야 이 길을 계속 가겠다고 하는데요. 한 서른 두 살 정도로 보고 있어서요. 기준에 안 맞으면 다른 일을 할 수도 있고요. 이걸로 밥 벌어먹고 살아야겠다. 이걸로 제 가족에게 피해는 주기 싫어서요. 서른 두 살까지 보고 있어요."
김혜성은 오래된 팬들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그때 느낀 점은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스타가 되고 싶다는 거였다.
"오래된 친구들이 아직 지켜봐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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