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신혜선♥"…'황금빛' 박시후 각성, 시청률 40% 돌파구 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12-04 09:1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은 '마의 고지'인 시청률 40%대를 돌파할 수 있을까.

'황금빛 내 인생'이 시청률 40% 고지를 코 앞에 두고 하락세를 보였다. 3일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 28회는 3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 3사 주말극 중 최고 성적이긴 하지만, 자체 최고 기록(39%)보다는 0.2% 포인트 부족한 수치다. 지난주 39%까지 시청률이 수직 상승하며 40%대 돌파를 가시화했던 '황금빛 내 인생'이었던 만큼,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는 사실은 더 아까울 수밖에 없다.

그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작품이 잠시 주춤한 이유는 2주 간 반복된 제자리 전개 때문이다. '황금빛 내 인생'은 애초 출생의 비밀과 신분 바꿔치기 등의 자극적인 전개를 5G 수준의 속도감으로 풀어내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또 여주인공 신혜선의 눈물나는 흙수저 탈출기가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몰입을 도왔다.

그런데 지난 2주 간의 방송은 시속 200km/h로 달리던 스포츠카가 급브레이크를 밟은 느낌이다. 서지안(신혜선)이 아닌 서지수(서은수)가 진짜 재벌가의 핏줄이라는 게 밝혀진 뒤로는 숨어다니는 서지안과 그를 쫓아 다니는 최도경(박시후)의 끝 없는 숨바꼭질에 집중하며 지지부진한 전개를 보였다. 물론 '내 딸 서영이' 등 소현경 작가의 전작을 살펴봐도 재벌가의 암투나 출생의 비밀과 같은 뻔한 소재는 스피디하게 넘겨버리는 반면, 인물의 감정선을 그릴 때는 아주 천천히 세밀한 접근을 하는 경향이 있긴 하다. 그러나 혐오에 가까운 거부 의사를 드러내는 서지안과 그럼에도 맹목적으로 그를 찾는 최도경의 밑도 끝도 없는 러브라인은 설레기 보다는 답답한 체증을 유발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드디어 '황금빛 내 인생'이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최도경이 서지안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장소라(유인영)과의 결혼을 거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도경은 집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장소라에게 프러포즈 했던 상황. 장소라 또한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고 해성그룹 창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하려 하는 등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최도경은 사고를 당할 뻔 했고, 그 순간 자신이 서지안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에 최도경은 최재성(전노민)과 노명희(나영희)에게 "약혼 안한다. 결혼도 안한다. 사랑없는 결혼 하고 싶지 않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이제까지 '황금빛 내 인생'은 신혜선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리고 극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배턴을 남주인공인 박시후에게로 넘겼다. 이제부터는 백마 탄 왕자님으로 각성한 박시후가 어떻게 삼각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상처받은 신혜선의 마음을 어루만질지, 이들의 러브라인은 어떤 모습으로 풀려갈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과연 '황금빛 내 인생'은 신혜선에 이어 박시후까지 제대로 조명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작품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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