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열리는 38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은 가장 치열한 부문 중 하나다. 김윤석(남한산성), 설경구(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송강호(택시운전사), 이병헌(남한산성), 조인성(더 킹),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5인의 후보. 누가 받아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각축을 벌이게 됐다. '이 배우'가 받아야 하는 이유를 5회에 걸쳐 가나다순으로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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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관객 1218만6205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한 올해 유일한 천만관객 돌파 영화인 '택시운전사'는 시대를 그대로 스크린의 옮긴 듯 생상하면서도 아픈 과거를 따듯하게 어루만지려는 사려 깊은 연출과 스토리로 관객을 마음을 울렸다. 하지만 이 영화가 관객의 머리와 가슴에 깊게 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송강호의 명불허전인 연기에 있다.
그가 연기한 만섭은 외국 손님을 태우고 광주를 갔다가 통금 전까지 돌아오면 밀린 월세만큼의 큰 돈인 10만원을 준다는 말을 듣고 길을 나선 인물이다. 사우디 건설 현장에서 익힌 짧은 영어로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와 겨우 소통하고 들어선 광주에서 심각한 상황을 목격하고 차를 돌리려 하지만 광주 사람들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도리를 지키려고 하는 평범한 소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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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과 흥행력은 물론, 영화와 관객에 대한 사려 깊은 태도와 영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진심으로 '택시운전사' 흥행 돌품의 일등공신이 된 송강호. 그가 2007년 제28회('우아한 세계'로 수상)와 2014년 제35회('변호인'으로 수상)에 이어 세 번째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에는 김윤석('남한산성'), 설경구('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병헌('남한산성'), 조인성('더 킹')이 올랐다. 오는 25일 오후 8시 45분부터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고 청정원이 협찬, SBS가 생중계한다.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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