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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듣는 음악'의 최전선에 서 있는 팀. 어반자카파가 돌아온다. 제법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초겨울, 감성을 극대화 시켜줄 겨울 음악을 들고 왔다. 현재 차트에는 쟁쟁한 아이돌과 가수들이 진을 치고 있는 상황. 어반자카파는 또 다시 듣는 음악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어반자카파는 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컴백을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신곡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음원을 공개할 예정. 어반자카파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조현아, 박용인, 권순일 세 명의 개성 있는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노래다.
먼저 소감을 전했다. 권순일은 "오랜만에 저희가 발라드로 찾아 뵙는 거라서 더 떨린다. 늦가을, 초겨울에 듣기 좋은 발라드라 반응이 어떨지 긴장되고 역시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현아는 "용인 씨가 쓴 곡이 처음으로 타이틀곡이 된 거라, 굉장히 축하해 주고 싶고 저희 노래니까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용인은 "긴장되고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면 좋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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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는 지난 날을 그리워하는 현재의 감정을 차근차근 풀어가는 가사와 함께 조현아, 박용인, 권순일 등 어반자카파 3인의 보컬이 돋보이는 서정적인 발라드 곡이다. 심플한 편곡으로 아련한 감정을 표현했으며, 그로 인해 대중들 또한 상처를 위로 받고 추억을 품을 수 있는 모두의 이야기를 담았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성경과 최태준이 출연, 영화 같은 감성을 더욱 배가시켰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박용인은 "이번에 뮤직비디오에 조현아의 절친인 이성경과 최태준이 출연한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결정해줬다.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조현아는 "이성경, 최태준의 달달한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뒤에 반전도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권순일은 작곡, 작사 영감을 어떻게 받느냐는 질문에 "연애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 연애를 쉬지 않고 하고 술도 쉬지 않고 마시면서 친구들한테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보곤 한다. 술김에 정리해놓고 다음날 아침에 보고 쓰기도 한다"고 얘기했다. 같은 질문에 조현아는 "주변 사람들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라고 답했다.
차트에 일고 있는 '역주행' 현상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런 것에 기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요즘 차트가 다양성이 유지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장르에 관계없이 음악이 좋으면 차트가 좋은 것 같아서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인디, 아이돌 이렇게 나누기 보다는 다양한 음악들이 차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트 순위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박용인은 "컴백대란에 대한 부담감이 없진 않지만 크진 않다. 지금 이 계절에 이 노래를 들어주었으면 해서 연연하지 않고 택했다"고 말했다. 권순일은 "전국 투어 전에 팬들에게 선물같이 새로운 노래를 들려 드리고 두 달동안 투어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11월로 발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곡의 차트 순위에 대해서는 "차트 예상은 불가능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조현아는 "차트 진입할때 20위 안에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어반자카파는 신곡 공개와 더불어 오는 11일 고양 아람누리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겨울'을 이어간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