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만평] '블리즈컨 2017', WoW 확장팩과 스타2 무료화 등 역대급 발표 이어져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7-11-07 16:36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올해도 '블리즈컨'을 통해 자사 게임에 대한 다양한 발표를 진행했다.

블리자드는 매년 유저와 함께 자사 게임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블리즈컨(BlizzCon)'을 개최한다. 지난 2005년 11월부터 올해까지, 2006년과 2012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된 블리즈컨은 블리자드 게임이 보낸 한 해를 돌아보고 앞둔 업데이트 일정 발표와 함께 소문만 무성한 신작이 발표되는 행사라 유저들로부터 기대가 크다.

블리즈컨이 처음 열린 2005년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이하 WoW)' 첫 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2007년에는 'WoW'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와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2008년에는 '디아블로 3', 2009년에는 'WoW' 세 번째 확장팩 '대격변'이 주요 발표 내용이었다.

'블리즈컨 2010'에서는 '대격변'과 함께 '디아블로 3' 투기장 PvP가 발표됐고 2011년에는 'WoW' 네 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와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2013년에는 'WoW' 다섯 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와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핵심 발표 내용이었다.

이후 블리자드는 2014년 블리즈컨에서 자사 첫 FPS 게임 '오버워치'와 함께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을 발표했고 2015년에는 'WoW' 여섯 번째 확장팩 '군단'과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2016년에는 '오버워치 리그', '디아블로 3: 강령술사의 귀환' 등이 공개됐다.

이렇게 블리자드는 지난 10여 년간 10회에 걸쳐 개최된 블리즈컨을 통해 자사 게임 신작과 굵직한 업데이트 정보를 공개해 왔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난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열린 '블리즈컨 2017'에서는 'WoW' 일곱 번째 확장 팩 '격전의 아제로스'가 공개된 데 이어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무료화 소식과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코볼트와 지하 미궁', '오버워치' 신규 영웅 '모이라' 및 신규 전장 '블리자드 월드', 내년 1월 10일 '오버워치 리그' 정식 개막, '히어로즈' 신규 영웅 '알렉스트라자'와 '한조' 업데이트 정보가 발표됐다.

이번 블리즈컨에서 특히 화제가 된 발표는 'WoW' 관련 발표였다. 최신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는 블리즈컨 개막식을 통해 시네마틱 영상이 공개돼 'WoW' 세계관 속 얼라이언스와 호드 간 대립이 다시 격화됨을 알렸다.


여기에 2004년 처음 출시된 'WoW' 오리지널 세계를 그대로 구현한 'WoW 클래식'에 대한 내용도 함께 공개됐다. 'WoW 클래식'은 기존 모든 확장팩 콘텐츠를 제거하고 순수하게 오리지널 콘텐츠만 체험 가능한 서버다. 이에 따라 '대격변'으로 지형이 변한 아제로스를 탐험할 수 있으며 최대 레벨은 60으로 제한되고 던전, 레이드, PvP 전장도 오리지널 모습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창업자 겸 CEO가 직접 발표한 '스타크래프트 2' 무료화 소식도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 모하임 CEO는 "'스타크래프트 2'는 역대 PC 게임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게임 중 하나다"라며 "이번 무료화 서비스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2'에 왜 전 세계적인 열성 팬이 있는지 많은 분께 알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11월 14일부터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캠페인 전체와 함께 마지막 확장팩인 '공허의 심장' 업데이트까지 반영된 멀티플레이 '래더 모드', 레이너, 케리건, 아르타니스 사령관을 선택 가능한 '협동 사령관 모드'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블리즈컨은 전 세계 블리자드 팬 3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신작 소식은 없었지만 신규 확장팩과 무료화 선언 등 역대급 발표가 이어졌다"며 "특히 서비스 13년을 맞이한 'WoW'는 신규 확장팩과 더불어 첫 출시 당시 모습을 구현한 클래식 서버가 함께 발표돼 신규 유저는 물론 기존 유저까지 모두 블리자드에 환호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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