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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 이목이 쏠린 오버워치 리그의 개막을 앞두고 있고,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히어로즈 등 라인업들의 e스포츠 저변도 넓어지고 있다.
블리즈컨 둘째 날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한국 미디어들과 만나 준비 중인 오버워치 리그와 방향성을 비롯해 이번 블리즈컨 2017에서 공개된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Q: 지난해에 비해 게임을 다룬 발표가 많았다. 그 이유는?
A: 매년 블리즈컨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이 있다. 외적인 부분을 말씀하셨는데 오버워치리그 관련해서 HP와 인텔이 후원계약을 했고 팀별로 로고나 이름에 대한 발표 및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다. 파트너사와 활발하게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다. 오버워치리그 같은 경우 오는 1월10일 정규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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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버워치 리그가 상업적이란 의견과 생태계 구성에 필요하다는 두 가지 시각이 있다.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나?
A: 지속적이고 성장 가능한 사업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투자가 지속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e스포츠 소유주 같은 경우 투자금을 회수도 못하고 돈을 잃고 있다.
그러므로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오버워치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수익을 내고 지속적인 사업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질문에서 언급한 2가지가 상충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오버워치 팬들과 사업자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오버워치 리그는 지역 아레나와 홈 경기장에 대한 투자, 홈&어웨이 경기 등 정통 스포츠처럼 리그를 구성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투자가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Q: 오버워치 리그의 시스템이 갖춰지며 리그 상위팀의 선수들이 오버워치 리그로 이동하며 문제가 생기고 있다. 팜 시스템이 중요한데, 이에 대한 방안이 있는지?
A: 오버워치 리그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물론 전 세계에 가장 잘 하는 선수들이 오버워치 리그에 선발되고 있다. APEX에서 많이 옮겨오긴 했지만 전체 생태계를 봤을 때 아주 건강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APEX 같은 경우 아래 있는 선수들이 더 노력해서 진출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고 정통스포츠를 보더라도 아마추어리그가 있고 그 위에 프로리그가 있다.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건강한 시스템을 유지하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오버워치 리그의 경우 좀 더 큰 보상이 있다 보니 각 지역의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된다. 글로벌 리그이다 보니 이번에 발표한 인텔이나 HP와의 후원 계약 같은 글로벌 차원의 파트너쉽이 가능하게 된다. 이는 각 팀 소유주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열리기 때문에 좋은 기회이다.
Q: 블리즈컨이 갖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커뮤니티와의 만남 e스포츠, 개발자 격려, 파트너사들과의 만남 등이 있는데 블리자드 입장에서 이러한 의미에 대한 배분이 어떤지, 마이크 모하임이 바라는 블리즈컨의 모습은 어떤지?
A: 모두 중요하지만 블리자드는 유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우리가 열심히 해온 것을 공유하고 유저들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직접 체험한 것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이에 블리즈컨은 회사와 커뮤니티와의 연결고리가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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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발표된 내용 중 기대가 되는 것은 어떤 것인지?
A: 개인적으로 와우에서 새로 발표한 시네마틱이 역대 최고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Q: 장편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만들 계획이 있는지?
A: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없지만 영화화 같은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Q: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블리자드에서 가치를 어떻게 생각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갖는지?
A: 와우의 경우 커뮤니티가 굉장히 강하다. 게임 서비스는 13년이 됐고 IP는 23년이 지나 오래된 게임으로 유저들의 삶의 일부가 됐다. 와우는 시중에 있는 게임들과 비교해보면 소셜 기능이 강하다. 게임 안에서 친구들과 함께 모험하는 것으로 커뮤니티의 유대감을 성장시킨다.
게임 내에서 연애나 친목 등의 소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부분을 강화시키도록 할 것이다. 다중 접속의 측면에서도 더욱 발달 시켜서 오랫동안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와우 커뮤니티의 경우 굉장히 크고 많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플레이스타일을 추구한다. 일부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반면 과거에 있었던 것에 그리움을 갖는 분도 많다. 저희 같은 경우 이번 블리즈컨을 통해 2가지를 모두 충족시키고자 했다. 과거를 그리워하는 분들을 위해서는 클래식 서버를 제공하며 미래를 향해가는 측면에서 새로운 확장팩을 제공했다. 2가지 모두 블리즈컨에서 발표하고 싶었다.
Q: 블리자드 게임은 초반부에 큰 재미를 주지만 업데이트가 느리다는 평가가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개선 방안이 있는지?
A: 저희 게임들과 유저들을 지원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많은 자원과 노력 시간을 들이고 있다. 이번 블리즈컨을 통해서도 기존 게임들의 업데이트와 주요 내용을 전해드렸는데 새로운 게임을 준비하는 것보다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를 준비한 것을 보셨을 것이다. 앞으로도 게임에 대한 업데이트와 준비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Q: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인기에서 배틀그라운드가 오버워치를 넘고 있는데 배틀그라운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A: 굉장히 인상 깊다. 업계로 봐도 이런 게임들이 잘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오버워치 또한 기반이 잘 갖춰진 게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될 수 있게 서비스 할 예정이다.
Q: 스타리마스터의 열기가 초기만한 이슈를 끌어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지?
A: 반응은 굉장히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게임은 지난 17년 동안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해온 유저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런칭한 것이다. 조금 더 좋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업데이트했고 이로 인해 효율적으로 런칭했다고 생각한다. 커뮤니티의 반응도 좋고 이런 업데이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한국 팬 들에게 한 마디
A: 블리즈컨은 전 세계의 유저들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보답하기 위한 행사이다. 블리자드는 유저들의 지속적인 관심없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바라며 이에 감사를 전한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