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시후의 멜로 본능이 깨어났다.
29일 방송된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지안(신혜선)과 최도경(박시후)의 눈물 키스가 그려졌다. 29일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지안(신혜선)과 최도경(박시후)의 키스신이 그려졌다. 최재성(전노민)은 '최은석은 서지안이 아니다'라는 편지를 받게 됐다. 의심을 품게 된 최재성은 결국 DNA 검사를 의뢰했다. 위기가 닥쳐오고 있었지만 최도경과 서지안의 마음은 깊어졌다. 최도경은 프로젝트가 끝난 뒤 술에 취한 서지안을 격려했다. 서지안은 "진짜 오빠 같았는데 닷새 뒤면 끝난다. 그날은 인사 못할 것 같으니 지금 한다. 미안했다. 고마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말없이 그의 눈물을 닦아주던 최도경은 "우리 다시 보지 말자. 다시는"이라며 키스를 했다.
이 과정에서 박시후의 멜로 본능이 각서했다. 박시후는 아련한 눈빛 연기로 서지안에 대한 연민과 보호 욕구, 사랑의 시작을 표현했다. 서지안의 마음을 알지만 그의 마음을 받아줄 수도 없고 다가갈 수도 없는 최도경의 답답한 상황을 "우리 다시 보지 말자. 다시는"이라는 대사 한 줄에 담아낼 수 있었던 것도 박시후의 깊이 있는 눈빛 연기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박시후의 이러한 멜로 연기는 2011년 KBS2 '공주의 남자' 이후 오랜만에 만나보는 것이라 반가움을 더했다. '공주의 남자'에서 김승유 역을 맡은 그는 문채원과의 애잔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당시 그는 특유의 깊이 있는 눈빛 연기와 섬세한 감성 표현력으로 엔딩을 장식하며 '멜로 장인'의 면모를 뽐냈고, 이에 여성팬들의 마음은 흔들렸다.
이후 2013년 스캔들로 박시후는 오랫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5년 만에 '황금빛 내 인생'으로 지상파 무대에 복귀했지만, 자신을 향한 날선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어딘가 불편해 보인 게 사실이다. 그러나 드디어 전매특허 멜로 연기를 꺼내들며 장인의 귀환을 알린 것. 앞으로 '황금빛 내 인생'은 서지안의 위기와 함께 깊어지는 서지안과 최도경의 사랑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역경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박시후가 어떤 모습으로 그려낼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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