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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전광렬과 김여진이 캐릭터 성역할 변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전광렬은 "해외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 눈높이가 굉장히 높아졌다. 이제는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로코물도 좋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드라마도 업그레이드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드라마를 계속 하는 이유는 내가 갖고 있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함께 공유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 들면 전부 아버지 역할이다. 배우는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되는데 그 사람의 향기와 맛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나름 갖고 있는 스펙트럼을 보여주기 위해 캐스트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작품은 기존 지상파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던 여성아동범죄를 메인 테마로 내세워 신선함을 더했고, 막힘 없이 쭉쭉 뻗어나가는 고속도로 전개로 흥미를 돋웠다. 또 출세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마이듬과 따뜻한 휴머니즘을 간직한 여진욱의 호흡은 기존 한국 드라마의 성역할을 뒤흔든 것이라 독창적인 재미를 안겼다. 특히 마이듬을 연기하는 정려원은 전무후무한 독종 캐릭터로 속 시원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마녀의 법정'은 '매리는 외박중' '스파이 명월' 등을 연출한 김영균PD와 '동안미녀' '너를 사랑한 시간' 등을 집필한 정도윤 작가의 합작품으로 정려원 윤현민 전광렬 김여진 최리 김재화 윤경호 허성태 김민서 이일화 송재윤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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