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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여심루팡' 김재원, 김승수, 이기광, 정동하의 '해명타임'
또한 미소 뒤 가려진 그의 아픔도 있었다. 김재원은 "겉으로 보기엔 화려했는데 내겐 반대로 힘든 시간이었다. 회사와 문제가 생겨서 매일 소주 5병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던 때였다. 그땐 항상 웃는 생각 밖에 없었다. 자꾸 그런 것들이 상처가 되고 웃지 않으니 아예 웃음을 잃어버리게 되더라"고 전했다.
"92세때부터 팬미팅에 오셔서 지금은 100세가 되신 일본 팬이 있다"는 김재원은 기억을 잃어도 계속 좋아해주는 잊지 못할 팬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많이 반성했다. 모든일에 진심으로 다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기광은 지난해 외국 잡지에서 아시아 미남 1위로 뽑혔다. 유재석은 "거기서 이동욱씨가 9위, 박보검씨가 19위였다"고 증언했고 이기광은 "그 분들이 내 밑에 있더라구요"라고 미남 부심을 밝혔다. 이에 김승수는 "이기광씨는 고운 얼굴에 남성적인 매력도 있다"고 말했다.
귀여운 이미지와 달리 무대 위에서 상의탈의 퍼포먼스를 많이 펼친 이기광은 "그 당시에는 제가 보기에도 몸이 나쁘지 않았다. 혼자 보기에 아까웠다"라면서도 "지금은 자제중"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과거 '어부기광' 사건을 계기로 소속사로부터 자제령을 받았다는 그는 "그 방송 이후부터 '두 개의 포인트(?)가 다 나오면 안 된다'는 노출규제가 생겼다더라"며 송구스러워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직접 멤버들과 '하이라이트'를 운영하는 그는 "알뜰하게 운영하려고 한다"라며 "성룡의 생수절약방법을 듣고 물&커피 실명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한류원조돌인 그는 이번 일본 첫 팬미팅에 17만 명이 몰리기도.
쉬지않고 꾸준히 배우활동을 한 김승수는 "내가 딸을 가진 아버지 역할을 한 적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결혼한 것으로 아는 분들이 많다"라고 고충을 밝혔다. "어떤 모임에서 지인이 '김승수씨 좋은 분 있으면 소개 좀 해주라'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 그런데 분위기가 좀 이상하더라"며 "한 분이 '요새는 대놓고 바람피냐' '권태기냐'고 해 당황했다"고 오해받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이메일 공개구혼'을 한 일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승수는 "나이가 있다보니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한 질문이 꼭 있다. 나이가 있다보니 만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다 이메일 공개 구혼이 됐다"고 설명하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기사화 된 후 메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그는 "재미삼아 10개 정도 보다 보니 덜컥 겁이났다. 한달 후 메일함을 열어 보니 800통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답변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하루 꼬박 걸려 메일을 다 읽고 분류별로 답 메일을 보냈다"라며 "격려의 메시지도 있었고, 진지한 것도 많았다. 자기소개서 같은 것도 있었는데 학교, 경력, 재산내역까지 있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을 이상형으로 꼽았던 일에 대해서도 해명하며, "내가 성격이 급한 분이라 차분한 여성을 만나고 싶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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