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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푸드트럭' 새내기 도전자들의 좌충우돌 첫 장사가 시작됐다.
새내기 도전자 4팀은 비장한 마음으로 장사 준비를 시작했다. 동갑내기 친구로 컵밥을 판매하기로 한 팀은 푸드트럭 창업을 위해 대학 졸업도 미룰 만큼 열정이 넘쳤다. '푸드트럭' 최초 여자 사장님인 불고기 도전자는 혼자서도 척척 장사 준비를 마쳐 '부산 원더우먼'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17년지기 동갑내기 몸짱 도전자 팀은 머스테이크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연봉 5천의 직장을 버리고 왔다"며 호기로운 모습으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또한 딸의 이름을 걸고 푸드트럭에 도전한다는 부부 도전자도 등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첫 장사를 위한 음식 준비부터 작은 의견 다툼으로 분위기가 냉각, 긴장감을 자아냈다.
도전자들의 첫 장사를 지켜보기 위해 직접 부산까지 찾아간 백종원은 아무런 경험없는 새내기 도전자들이 짧은 시간 안에 트레이닝이 가능할 지 걱정을 토로했다. 백종원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게 관찰을 시작했다. 그는 "첫 장사를 지켜보고, 아니다싶으면 포기시켜야 한다"고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특히 의자에 앉아 영업을 하는 한 도전자에게 "썩어빠진 정신"이라며 맹비난했다. 백종원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장님이 영업 시간에 카운터에 앉아있는 사장님이다. 영업시간 만큼은 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내기 도전자들의 단점과 문제점은 계속 드러났다. 도전자들의 푸드트럭 주변으로 온 가족이 출동했고, 이를 본 백종원은 "개업시에는 가족들을 절대 부르면 안된다. 지인 고객은 약이 안니 독이다"라고 조언했다.
역시나 도전자들은 개업 후 몇시간이 지나도 장사 개시 조차 못하고 있었다. 또한 잔돈조차 충분히 준비를 안한 상태였다. 도전자들의 허술함에 백종원의 표정은 점점 굳어져 갔다.
이후 푸드트럭 음식을 맛본 백종원은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에 대해 "사업성이 제로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만두를 먹어보고는 급기야 "맛이 거지같다"고 역대급 혹평을 남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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