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마' 손현주, NCI 팀장 강기형 그 자체 "탁월한 캐릭터 흡수력"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9-15 10:1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손현주의 내공 강한 연기력이 드라마를 더욱 극적으로 이끌었다.

tvN '크리미널마인드'에서 손현주는 좌중을 압도하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설득력 넘치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어제(14일) 방송된 '크리미널마인드' 16회에서 강기형(손현주 분)은 특정 시그니처를 남긴 채 홀연히 사라진 연쇄 살인마를 추적에 나섰다. 사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분석하는 그의 프로파일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강기형은 피해자들의 눈을 검은 천으로 가려놓은 범인의 행동이 정의의 여신 디케를 뜻하고 있음을 짐작했다. 이에 범인의 직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판단, 사법체계 내에서 일하고 있는 인물들로 용의 선상을 좁혀 나갔다.

이 가운데 살인미수로 잡혀 범행 일체를 자백한 용의자 공형규(박성일 분)와 대면한 강기형은 그의 눈빛, 행동, 말 한마디 등에서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범인이 아님을 직감했다.

무엇보다 "심장을 찌른 건가?"라는 질문 하나로 그가 단지 모방범죄자란 사실을 알아낸 장면은 송곳 같은 예리함으로 상대방을 꿰뚫는 프로파일러 강기형의 저력을 느끼게 했다.

뿐만 아니라 공개되지 않은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한기연(임철형 분) 기자와 만나 질문을 던지듯 떠보며 밀고 당기는 그의 심리전은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할 만큼 팽팽한 공기를 형성했다. 이어 한기자를 향해 "연쇄살인범을 통해서 느끼는 모든 감정 역시 살인과 다른 바 없다"라며 날카롭게 던진 대목은 단지 사건을 자극적인 이슈 거리로 생각한 한기자의 허를 찔렀고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손현주는 눈빛만으로도 숨 막힐 듯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일비일희 하지 않고 냉철하게 범인들을 프로파일 하는 강기형을 완벽하게 표현해 호평 받고 있다. 또한 신뢰감을 주는 연기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극 말미, 섬뜩하게 웃으며 여성을 살해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등장해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과연 광기어린 살인마의 정체는 누구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대사 한마디만으로도 빠져들게 만드는 손현주의 열연은 매주 수, 목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tvN '크리미널마인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마감직전토토, 실시간 정보 무료!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