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류승완 "400명 집단 탈출…감정 폭발시키고 싶었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7-08-07 09:54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류승완 감독이 '군함도'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주간지 매거진M 측은 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군함도' 류승완 감독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화보 속 남다른 카리스마 눈빛을 선보이고 있는 류승완 감독.

그는 인터뷰를 통해 "무척 조심스러웠다"며 '군함도'의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류승완은 "비판적인 시각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며 "조선인 노동자 400명이 집단 탈출하는 결말은 역사에 존재하지 않았던 허구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하지만 난 '군함도'의 결말에서 영화 내내 억눌렸던 조선인들의 감정을 폭발시키고 싶었다"며 "일종의 영화적 쾌감을 통해 말이다. 억울함과 고통 속에서 죽어갔던 역사 속의 조선인들을, 영화를 통해 탈출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6일 개봉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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